예뻐서 샀는데, 손이 가지 않았던 옷이 있나요?
그 이유는 원단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번 컬렉션에 쓰인 원단 하나를 고르기까지, 여러 원단을 살펴보고 비교했습니다. 너무 무겁거나 얇아서, 혹은 발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바로 제외한 것도 있었습니다. 한참 작업을 진행한 뒤에야 다른 원단으로 바꾼 경우도 있었고요.
때로는, 샘플을 직접 입고 움직여 보고 나서야 문제가 보였습니다. 원단만 놓고 보면 완벽해 보여도, 재킷이나 레깅스가 되는 순간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해요. 그때부터 중요해지는 건 디테일이에요. 얼마나 늘어나는지, 얼마나 가벼운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 그리고 몸을 따라 흐르는 결까지.

끝까지 남은 원단
최종적으로 선택한 원단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디자인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옷의 형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완성된 옷에 필요한 기능을 갖췄는지 살펴봤습니다. 다양한 소재를 다뤄온 전문가들과 함께 하나하나 골랐어요.

하루를 함께하는 옷
EASEN이 원단을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한 또 하나는, 옷을 입고 보내게 될 하루였습니다. 하나의 옷으로 여러 일정을 오가고, 서로 다른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어야 했으니까요.
원단이 디자인을 압도하지 않으면서도, 그 형태와 의도를 잘 살려주길 바랐습니다.
운동할 때도, 잠시 커피를 마실 때도, 그다음에 무엇을 하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요.
EASEN은 좋은 옷이 하루를 더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옷이 그런 역할을 하나요?
원단을 고르고 옷으로 완성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